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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망명신청 한국인 9년간 688명…21명 허가

입력 | 2002-02-28 18:17:00


지난 9년간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한국인은 6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 연방 이민귀화국(INS) 자료에 따르면 1993∼2001 회계연도(매년 10월1일∼다음해 9월30일)에 INS에 망명을 신청한 한국인은 688명이고 이 가운데 망명이 허가된 한국인은 21명이었다. 망명 허용률은 3%이며 99년부터는 망명허용자가 한 명도 없었다.

INS의 담당관은 “망명신청 사유가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속하므로 밝힐 수 없다”며 “망명신청자 수는 남북한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의 경우 지난해 4월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다 체포된 탈북자 김순희씨(38·여)를 포함해 9년간 30명 이상이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에 따라 망명허가를 받으려면 (밀)입국자는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단체회원, 정치적 소신(의견)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처벌받을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