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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석]"동계스포츠, 살릴 수 있다!"

입력 | 2002-02-26 12:54:00


태평양 건너 미국땅에서는 미국의 만행으로 얼룩진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미국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하계올림픽 못지 않은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이번 동계올림픽.

오노와 김동성으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대회였다.

숱한 아쉬움을 남긴 대회 이후 한반도에서는 동계체전이 시작됐다.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스피드스케이트를 비롯해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이 펼쳐진다.

지난 대회보다 규모면에서는 커진 대회이지만 성공여부는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서울과 경기, 강원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따라서 어느 대회보다 더 많은 관중들이 동계체전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된 셈.

하지만 이번 대회 역시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하계 종목에 비해 월등하게 저변층이 엷은 동계 스포츠는 지금까지도 체전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부모 등에 한정된 관중만이 경기를 관전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늘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빙상 선수들은 코치 스텝의 고함소리만 울려퍼지는 아이스링크를 돌 예정이고 아이스하키는 선수 부모들의 박수 소리에만 힘을 얻어야 하는 상황.

크로스컨트리 같은 종목은 썰렁한 코스를 외로이 달려야만 하는 힘든 상황이 연출될 것이 뻔하다.

힘든 여건속에서 운동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이 올라갔고 이번 동계체전이 서울과 경기, 강원에서 분산개최되는 관계로 보다 찾아가기 수월하다는 점.

언제까지 그들의 노력에만 모든 걸 맡길 수는 없다.

작은 힘이지만 그들의 노력에 힘을 더할 수 있는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힘들지만 발걸음을 그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보자.

그리 힘든 일만은 아니다.

**동계 체전 경기 장소**

스피드스케이드:태능국제스케이트장

쇼트트랙:한국체대실내빙상장

피겨:태릉실내빙상장

아이스하키:목동아이스링크

알파인스키:용평리조트

크로스컨트리:강원도립크로스컨트리경기장

바이애슬론:강원도립크로스컨트리경기장

컬링:성남실내빙상장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