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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상암구장 상업시설 입점경쟁 후끈

입력 | 2002-02-14 17:24:00


서울시는 월드컵대회가 열리기전 입찰을 거쳐 1만8000여평에 이르는 상업시설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 주경기장 내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시설

입점시설

규모

비고

할인매장

9,600

지하주차장
280면 포함

복합영상관

3,500

10개 상영관
2000석과 게임룸

스포츠 전문매장

2,000

 

스포츠센터

1,400

수영장 포함

공공문화시설

500

월드컵기념관 등

식당가

1,300

 

합계

18,300

 

이 상업시설 중 할인점의 경우 국내외 대형사 6곳 모두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 업체들은 ‘월드컵경기장 입점팀’까지 구성해 입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경기장 상업시설은 경기장 스탠드 하단 1∼2층 총 1만8000여평으로 이미 공간을 나누는 기본 공사는 마친 상태다.

상업시설은 할인매장 9600평, 복합영상관 3500평, 스포츠센터 1400평, 스포츠 전문매장 2000평, 식당가 1300평, 월드컵기념관 등 공공문화시설 500평 등이다.

시는 월드컵이 끝나면 곧바로 상업시설 내부 마감공사에 착수해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상업시설 입지와 입찰, 업체 선정 등 모든 과정에 대해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용역 결과를 토대로 5월 중순까지는 입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노른자위’는 대형 할인점. 서울 강서지역의 기존 수요와 앞으로 건설될 상암지구 아파트단지,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의 수요를 감안하면 ‘돈을 벌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다.

게다가 2700면에 이르는 월드컵경기장 옥외 주차장까지 사용할 수 있어 할인점 입지로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 마그넷, LG마트, 삼성 홈플러스, 월마트, 까르푸 등 국내외 대형 유통업체 6곳이 모두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일부 업체는 ‘월드컵경기장 입점팀’까지 운영하면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부지가 없어 장사를 하지 못하는 판에 월드컵경기장 같은 좋은 입지에 관심이 없을 수 있겠느냐”며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가격이 너무 치솟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월드컵경기장 극장가 역시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 복합영상관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