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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신화’ 진로 김선중회장 시집 출간

입력 | 2002-01-24 18:08:00


‘바람뿐인 산과 들을

즐거운 지저귐으로 채워주는

나는 새처럼 살리.’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진로 김선중(金宣中) 회장이 시집 ‘새처럼 나무처럼 그렇게 살리’를 최근 출간했다.

평소 글쓰기를 즐기는 김 회장은 그동안 틈틈이 정리한 100여편의 시를 ‘아, 봄이런가’ ‘긴 여름날’ 등 10개의 주제로 묶었다.

김 회장은 “내가 시 쓰기를 좋아한다는 걸 우연히 알게된 선후배들이 ‘책으로 엮어 보라’고 권유해 시집을 내게 됐다”며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하며 느낀 생각을 소박하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집도 준비중이다.

김 회장은 1998년 10월 시판한 ‘참이슬’ 소주를 6개월만에 판매 1억병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소주 브랜드로 일궈내며 화의(和議)중인 진로를 기사회생시켰다. 그는 30여년 동안 금융계에 몸을 담은 뒤 진로 사장, 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을 거쳐 97년부터 진로 회장을 맡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