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전망이다.
21일 온라인 채용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최근 연간 매출액 500억원 이상 1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알아본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총채용 예정 인원은 41.6% 늘어난 2만2936명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 정보기술(IT) 교육부문의 채용이 가장 많아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 가운데 유통, 택배 부문만 전체 채용 예정 인원의 62%인 1만4257명에 이른다.
IT 분야 취업전망도 밝은 편. 정보통신 부문이 지난해(667명)보다 55% 늘어난 1034명, 전기전자 부문이 36% 증가한 1023명을 뽑을 계획으로 조사됐다.
교육 부문은 학습지와 유아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471%나 많은 1747명의 채용이 예상된다.
반면 일반제조업, 제약, 석유화학, 기계, 조선, 식음료 외식업 등은 작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규모의 채용계획을 내놓았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주요 업종 올해 채용규모업종인원(명)증감률(%)유통 택배1만4,25735정보통신1,03455전기전자1,02336교육1,747471인력파견1,745168식음료 외식873-13일반 제조699-7제약4623금융41248레저16342조선 기계183-23석유화학176-15기타162-12합계2만2,93642자료: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