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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영화]타임誌, 영화 ‘영웅’ 커버스토리로 소개

입력 | 2002-01-15 18:20:00


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모우가 아시아 영화사상 가장 야심적이고 기대되는 영화 한 편을 만들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 주간 타임이 최신호(21일자)에서 커버 스토리로 소개했다.

‘영웅’ 이란 제목의 이 영화는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인 진나라 시황을 암살하려는 3인의 무사 얘기를 그린 것으로 제작비만 3천만달러(한화 약 360억원)에 달한다.

장감독은 자신의 첫 무협 영화이기도 한 ‘영웅’ 을 위해 매기 정,장지이,제트 리,토니 륭, 등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흥행이 보장되는 배우들을 총동원해 마치 ‘스타 열전’ 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고 타임은 보도했다.

이들 중 매기 정, 장지이,토니 륭은 3인의 무사역을 맡고 제트 리는 이들에 맞서 황제의 목숨을 지키는 역을 맡게 된다. 촬영은 1월 말쯤 끝날 예정이다.

영화 ‘영웅’ 은 아시아 영화산업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시아 영화인들은 지난해 ‘와호장룡’ 을 통해 아시아 영화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와호장룡’ 은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러나 일부 영화인들은 ‘와호장룡’ 의 성공을 ‘우연한 행운’ 으로 보기도 한다. 장감독이 영화 ‘영웅’ 을 통해 아시아 영화에 대한 이같은 회의적인 시각을 깨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타임은 전했다.

장감독과 출연진 모두 이런 사명감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중국 항주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디안 세트장에서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강행군을 하고 있으며 여배우 장지이는 거듭된 무술 장면으로 인해 손가락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영화 ‘붉은 수수밭’ ‘인생’ 등을 통해 극도록 사실적이고 섬세한 감정 묘사를 해온 장감독이 장르가 다른 ‘영웅’ 에서 자신의 특장을 어떻게 살려낼지 주목된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