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대구∼인천간 직항노선이 개설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6일 대구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구 국제공항의 경우 현재 개설돼 있는 매주 7편의 국제노선 가운데 6편이 대구와 중국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을 운항하는 노선이고 1편은 대구∼일본 오사카(大阪) 노선으로 중국과 일본에 편중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대구에서 경기를 갖는 미국과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 등에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대구를 찾게 될 외국 관람객들은 인천공항에 도착 한 뒤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다시 대구행 비행기를 타야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국내선 이용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엔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야 할 형편이다.
이 때문에 대구지역 여행업계는 월드컵 기간 중이라도 대구∼인천간 직항노선이 개설돼 최소한 매일 2회 정도씩이라도 운항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건설교통부에 월드컵 기간 중 대구∼인천간 직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면서 “건교부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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