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에는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월드컵 축구경기가 3차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합창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대회가 잇따라 열리는데다 각종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3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희망과 도약, 새로운 아시아’를 주제로 내년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2개 회원국 선수단과 임원, 보도진 등 1만800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한다.
이 대회가 끝난 뒤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42개국 25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제8회 아태장애인경기대회가 열린다.
내년 6월 2일 파라과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4일 한국과 폴란드전, 6일 프랑스와 우루과이전 등 3경기가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에도 선수단과 취재진, 축구협회 관계자, 관광객 등 1만여명의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열릴 세계합창올림픽에는 무려 70개국 545개 합창단 2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9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리는 ‘2002 부산비엔날레’와 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10월경)에는 국내외 관람객이 6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세계자원봉사관리자총회(4월24∼28일), 국제공작기계전시회(4월 17∼22일), 국제구조공학회 학술대회(8월 22∼24일), 제19차 국제전기자동차 심포지엄(10월 19일∼29일) 등에도 많은 외국인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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