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영호남 대중교통 카드 1장으로 OK

입력 | 2001-12-20 01:40:00


앞으로 전자화폐 한장만 있으면 영호남에서 대중교통을 현금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부산카드 운영사인 ㈜마이비는 올 연말경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 전북 등에 전자화폐시스템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장 먼저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은 전북지역. 20일부터 전주, 군산, 익산시의 시내버스 600여대에서 전자화폐인 ‘디지털 전북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어 단계적으로 나머지 11개 시 군으로 확대해 내년 1월 하순에는 전북도내 모든 지역에서 이 전자화폐의 사용이 가능하다.

울산은 내년 1월 중순경부터 전자화폐인 ‘디지털 울산카드’로 모든 시내버스(600여대)의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경북에서도 내년 3월 이전에 경산시를 시작으로 전자화폐가 도입된다. 경남은 3월초에 마산, 창원, 진해시를 시작으로 전자화폐인 ‘디지털 경남카드’가 시내버스에서 사용되며 상반기까지는 김해시를 제외한 도내 모든 시 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 시 도에 도입되는 전자화폐는 현재 부산에서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부산카드(사진)’와 동일한 시스템인데다 호환성이 있어 한장의 전자화폐만 있으면 어디를 가든 대중교통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중교통 수단에 상용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경우 앞으로 자동판매기, 각종 유통가맹점에서 음식값이나 물건값을 지불할 수도 있다.

마이비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이외 지역에서도 유통가맹점과 자동판매기, 무인민원서류발급, 인터넷결제 등으로 사용분야를 확대해 명실상부하게 전자화폐를 통한 지역통합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lent@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