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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 88년 퇴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7일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중국외교학회의 초청으로 10∼19일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난징(南京) 양저우(揚州) 상하이(上海) 등 5개 도시를 순방할 예정이다.
전 전 대통령은 10일 베이징에서 메이자오룽(梅兆榮) 중국인민외교학회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외교학회는 주로 외국의 전직 국가원수나 총리를 초청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전직 국가원수를 관리하는 차원으로 전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가 8일 전 전 대통령을 찾아가 중국의 최근 정세와 한중 양국간 외교 현안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작년엔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으나 특별히 정치적으로 중요한 인사를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