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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해리 포터 ‘마법의 돈’…조앤 롤링 1000억원 벌었다

입력 | 2001-11-26 01:22:00


‘셰익스피어 이후 상업적 명성이 가장 높은 작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책에 이어 영화로 세계의 어린이를 사로잡은 작가 조앤 롤링이 그동안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올 들어 9월까지 468억원을 버는 등 지금까지 수입이 약 9200만달러(약 11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지금까지 팔린 해리 포터 시리즈(4권)는 모두 1억2400만부. 그렇지만 그가 97년 해리 포터 첫째권 출판에 앞서 받은 돈은 고작 3000달러(약 385만원)였다.

이후 책이 선풍적 인기를 끈 결과 지난해 8월까지 판매대금으로만 모두 365억원을 벌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롤링씨는 해리 포터를 캐릭터나 영화 등으로 상품화해서 더 큰 돈을 벌었다. 해리 포터 그림이 들어간 기차 세트와 베개, 공책 등의 상품화에 대한 권리로 약 6000만달러의 선금을 받았고 상품 판매액의 5%를 별도로 받는다.

그녀는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사로부터 원작료로 수백만달러의 선금과 영화 수입의 1%를 받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워너 브러더스사가 추진중인 해리 포터 캐릭터 사업에서 수익금의 3분의 1을 받기로 계약했다. 이는 업계의 관행인 10%보다 훨씬 높은 비율. 영화로 개봉 첫 주에 미국에서만 1억500만달러의 순수입을 올린 워너 브러더스사는 불만이 없다.

선데이 타임스지는 “7권까지 시리즈가 다 나오고 또 영화화된다면 롤링씨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2800억원)를 버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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