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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 22일부터 내년 어획쿼터 협상

입력 | 2001-11-19 18:27:00


러시아 수역에서 한국 어선들의 내년 어획할당량(쿼터)과 조업조건 등을 협의하는 한-러어업위원회가 22∼27일 서울에서 열린다.

또 남쿠릴 수역 남단(북방 4도)에서 한국 어선의 꽁치잡이 문제 등을 다룰 제2차 한일외교·수산당국간회담이 21, 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 고위관계자는 19일 “러시아와 일본이 남쿠릴 수역 남단에서 제3국 어선의 조업을 금지시키기로 최종 합의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한-러, 한일회담에서는 이에 따른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으로는 △러시아가 남쿠릴 수역 북단에 꽁치 대체어장을 제공하는 방안 △한국이 러시아에 합작회사를 세워 남쿠릴 수역 남단에서 조업을 계속 하는 방안 △일본이 남쿠릴 수역 대신 산리쿠(三陸) 수역 35해리 안쪽에서 꽁치를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방안 등이 꼽히고 있다.

러시아측은 이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방안을 이번 회담에서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국내 수산업계는 한-러합작조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대체어장은 경제성이 떨어져서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 번째 방안은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려 해 세 나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부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명태 3만5000t △대구 2500t △청어 3000t △오징어 5000t 등 작년 수준의 쿼터를 받아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삼남(柳三男) 해양부 장관이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예브게니 나즈드라첸코 국가어업위원회 위원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정부는 러시아내 어획량이 가장 많은 명태의 쿼터를 대폭 늘리자고 러시아측에 제안할 방침이다.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