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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업교씨 한나라당 공보특보 임명

입력 | 2001-11-19 18:17:00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송업교(宋業敎) 전 의원이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공보 특보로 임명돼 이 총재의 연설문을 쓰게 됐다.

67년 공화당 공채로 정계에 입문해 JP와 인연을 맺은 송 전 의원은 87년 김 총재가 창당한 신민주공화당에 참여해 JP의 연설문을 도맡아 작성했다.

‘사랑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합니다’ 등 JP가 정치적 고비마다 특유의 은유로 속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던 여러 수사가 모두 송 전 의원의 작품.

그의 글은 부드러운 문장 속에 뼈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

99년 12월 내각제 개헌 무산 후 자민련을 떠난 송 전 의원은 지난달 김용환(金龍煥)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