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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열매를 이용한 젠 스타일의 꽃장식

입력 | 2001-11-19 11:13:00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색에 잠기고픈 11월. 화려하고 풍성한 서양식 꽃꽂이 대신 여백의 미를 살려 꽂는 전통 꽃장식으로 계절의 깊이를 더해보자. 소박한 화병과 열매가 어우러진 젠 스타일의 꽃장식 배우기.

▲ idea 1

항아리 속에 피어난 연밥 장식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연밥은 힘있게 뻗은 꼿꼿한 줄기를 살려 꽂는 것이 포인트. 자연스러운 질감의 항아리 속에 버들과 함께 꽂아 정겨운 느낌을 살려보자. 거실 한켠에 장식해 두면 겨울 내내 어떤 소품보다도 집안을 아늑하게 꾸며줄 것이다.

Point

수분이 적은 열매는 드라이플라워의 소재로 그만이다. 화병에 물을 담지 않고 열매를 꽂아두면 그대로 건조되어 오래도록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 idea 2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망개 장식

다기에 망개 열매와 가지를 조금 모자란 듯이 꽂아 여백의 미를 살려보자. 청초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를 내는 망개 열매가 은은한 연두빛의 화병과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푸른 잎을 하나 곁들여 포인트를 주어 마무리한다.

Point

다기에는 화려한 꽃을 풍성하게 꽂기보다는 작은 열매가 달린 소재를 여유있게 꽂아주는 것이 더 어울린다. 망개 가지는 높낮이를 주어 리듬감을 살려 꽂는 것이 여백의 미를 살리는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