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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류성훈/중국외교 전문인력 필요

입력 | 2001-11-09 11:16:00


중국과의 망신 외교 문제는 단순히 관계자 문책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중국관계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사실 중국 현지에서는 대사관의 재외국민 서비스가 친한파를 반한파로, 반한파를 친북파로 만들고 있다 는 얘기마저 회자돼 온 실정이다. 예를 들어 98년 주중대사관에 여권분실 신고를 하는데만 3일이나 걸린 적이 있을 정도로 영사업무 전반이 엉망이었으니 이번 망신 외교 는 오래전부터 예견되던 일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혈연 지연이 우리보다 더 철저한 실정임을 감안할 때 담당 외교관 전원을 교체한다면 더욱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지 염려된다. 직무유기를 한 담당직원과 지휘책임을 진 고위관료는 철저히 문책해야하나 실무자들은 잦은 교체를 막아 전문성을 키워야한다.

류성훈(경기 성남시 분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