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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브라이언트 '차세대 조던' 이름값

입력 | 2001-11-05 18:27:00

오닐이 유타 센터 오스터텍의 블로킹을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차세대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와 ‘진짜 조던’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이언트는 5일 홈에서 열린 2001∼2002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만 15점을 퍼부으며 팀의 100-96,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코트에 돌아온 조던과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양팀 최다인 38점을 터뜨렸고 샤킬 오닐은 30점으로 골밑을 굳게 지켰다.

브라이언트와 오닐 콤비가 펄펄 난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 쾌조의 4연승을 질주하며 NBA 3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쿼터까지 유타에 70-78로 뒤진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브라이언트의 불같은 득점력에 힘입어 85-84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복귀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게임을 치른 조던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힘에 부쳤던지 경기 후반 19분51초 동안 벤치를 지키며 팀이 78-100으로 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조던은 팀 최다인 19점에 8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승부와는 무관한 기록이었고 시즌 들어 가장 적은 22분을 뛰는 데 그쳤다.

kjs0123@donga.com

▽5일 전적

댈러스 94-85멤피스

토론토 113-100인디애나

디트로이트 100-78워싱턴

휴스턴 103-100피닉스

새크라멘토 103-83 샌안토니오

골든스테이트 96-86포틀랜드

LA레이커스 100-96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