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다 개척할 여지가 많은 예술분야입니다.
지난 12일 국내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학생 리놀륨 판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조선대 미대 양두나(22·판화미디어전공 4년)양.
두나양은 세계 최대 리놀륨 생산기업인 네덜란드 포보사가 유니세프(유엔아동구호기금)후원으로 격년제로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에서 16∼24세 예술학도 부문 에 It's not working(고장났다) 이란 작품을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 주제는 물에 대한 권리 .국내 예선전에는 17개 대학 400여명이 참여했고 본선에는 세계 24개국 대표작들이 출품됐다.
두나양의 작품은 싱크대에 쌓인 설거지감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고무판인 리놀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데다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심각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상금으로 받은 미화 2만5000달러를 물에 관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월15일부터 일주일간 파리를 방문, 유니세프본부에서 전달식을 갖는 두나양은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보다 깊이 있는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인물사진과 작품사진 전송.작품사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