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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17세기말∼19세기초 진경시대(眞景時代)의 화훼영모화(花卉翎毛畵)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28일까지 계속되는 ‘화훼영모전’.
화훼(花卉)는 꽃과 풀, 영모(翎毛)는 새의 깃털과 짐승의 터럭이라는 뜻. 이번 전시엔 윤두서 조영석 김두량 변상벽 심사정 강세황 김홍도 등 조선 후기 미술사를 빛낸 진경시대 화가들의 동 식물화 100여 점이 선보인다. 모두 간송미술관 소장품.
화훼영모화는 동식물의 아름답고 정겨운 모습과 사람들의 풍부한 정서, 나아가 당시 그림의 다채로운 형상을 보여준다. 심사정의 제비 그림 ‘연비문행(燕飛聞杏)’처럼 새를 그린 작품들은 따스하고 담백한 정감을 전해준다.
또한 윤두서의 ‘군마(群馬)’, 변상벽의 ‘국정추묘(菊庭秋猫)’ 등 초상화로 이름을 날린 화가들의 명품이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윤두서의 ‘군마(群馬)’, 변상벽의 ‘국정추묘(菊庭秋猫)’가 대표적 예로 사람 수염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듯 짐승들의 터럭을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무료. 02-762-0442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