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도로 전근을 희망하는 교사의 90% 이상이 서울 부산 경기 등 대도시나 수도권 지역을 선호해 교원 교류의 적체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3월 초중고 교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시도 교류를 희망하는 교사를 조사한 결과 초등교사 5098명, 중등교사 7144명 등 1만2242명이 다른 시도로 전입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입 희망자의 91%인 1만1162명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와 경기도로 전입하길 희망했다.
특히 서울 전입을 희망하는 교사는 초등 1145명, 중등 1439명 등 2584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고 이어 △대전 2117명 △대구 1882명 △광주 1815명 △경기 1546명 △부산 823명 △인천 218명 △울산 177명 등이었다.
그러나 대도시에서 도지역으로 나가길 원하는 교사는 △서울 115명 △대전 81명 △부산 232명 등에 불과해 ‘1 대 1 맞교환’으로 이뤄지는 교원 교류의 불균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도시와 지방에서 떨어져 근무하는 부부 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 대 1 교류와 함께 일방 교류도 추진하고 있지만 과목별 수급 불균형 등 많은 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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