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공 공사 도급계약 전남 2위-충남 4위

입력 | 2001-10-05 18:46:00


대한주택공사(주공)가 9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주한 도급 계약이 서울을 제외한 지방지역 가운데 전남(광주시 포함)지역 업체들에 가장 많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 편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공이 현정부 출범 이후 3년8개월여 동안 발주한 4조8901억여원(222건)의 공사 중 전남지역 업체들은 모두 6863억여원(14.0%)어치의 공사를 수주, 서울(2조1264억원, 43.5%)에 이어 두 번째 많은 도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에 이어서는 △경기 5764억원(11.8%) △충남 4928억원(10.1%) △경북 4811억원(9.8%) △경남 4033억원(8.2%) △충북 612억원(1.3%) △강원 372억원(0.8%) △전북 141억원(0.3%) △제주 108억원(0.2%) 순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전남 업체들의 도급공사 수주액 점유율은 98년 17.5%, 99년 9.5%, 2000년 12.2%에 그쳤으나 올 들어서는 21.5%로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남북 전체의 수주액은 1604억여원으로 경남북(543억여원)에 비해 3배 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 의원은 “주공이 현 정권의 기반인 전남과 공동여권의 한 축이었던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고향인 충남지역에 도급계약을 몰아준 것은 명백한 지역 편중”이라고 주장했다.

eodls@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