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북 예천군에서 발생한 여고생 납치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탈영병 안모씨(25·육군중사)가 5일 경찰에 검거됐다.
안씨는 이날 오후 10시경 예천군 예천읍 대신동 S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여관, 비닐하우스, 주차장 등 용의자의 은신이 용이한 곳을 수색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안씨는 안동시 풍천면에서 길가던 여고생을 승용차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도 생존해 있는 것처럼 속여 가족에게 5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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