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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시내 공원 가을 문화행사 풍성

입력 | 2001-09-05 18:50:00

관악산공원 궁중혼례 재현행사


“숲과 문화가 있는 서울의 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세요.”9월부터 서울 곳곳에 있는 공원에서 가을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등산을 하면서 생태 체험을 하는 행사부터 가을맞이 그림 전시회, 곤충교실 등 종류도 가지가지. 가족과 함께 집 근처 공원에서 ‘풍요로운 가을’을 즐겨 보자.

▽생태관찰체험〓남산 관악산 용마(아차산) 공원은 9∼11월 첫째, 셋째 일요일에 등산을 하면서 역사 문화 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무료 ‘숲속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등산로 곳곳에 있는 유적지 자연생태물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공원별로 1회에 40∼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남산 02-753-5576, 관악산 02-886-4701, 아차산 02-450-1395.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는 9월부터 매주 토요일 ‘가을 겨울 생태학교’가 열린다. 단풍 등 식물관찰, 생태변화에 대한 교육, 동물의 겨울나기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0, 11월에는 매주 수요일 공원 내 자연재료를 이용해 각종 모형을 만드는 ‘자연공예교실’이 열린다. 02-472-2770

▽자연학습교실〓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에서는 토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을 잠자리 교실’이 열린다. 잠자리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직접 잡아본 뒤 표본을 제작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다. 02-575-3895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은 9, 10월 토요일마다 유실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원내 나무 열매 등을 직접 따 맛보는 ‘오감체험교실’을 연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참가비는 없다. 여의도공원 02-761-4078, 보라매공원 02-833-5271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은 다음달 말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주말곤충교실’을 운영한다. 수생 곤충 등 습지생태계를 관찰하고 간이 수질측정법 등을 배울 수 있다. 02-500-7871∼2

▽문화예술행사〓서울시는 23일부터 다음달까지 서울의 5개 공원에서 ‘서울시민 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23일 영등포공원에서 팝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자연음악회(아차산공원), 13일 록페스티벌과 미니 월드컵대회(방화공원), 14일 ‘도시탈출콘서트’(천호동공원) 등이 열린다. 02-3707-9419

송파구 아시아공원에서는 9월부터 3개월 동안 ‘가을맞이 어제 오늘’ ‘거리의 나무’ 등을 주제로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작품전시회를 비롯해 시화전, 미술실기 대회 등이 열리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02-410-3410

한편 서울시는 도심 곳곳의 공원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체육 행사 등을 정리한 자료집 ‘삶이 어우러지는 우리의 공원’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자료집에 수록된 내용은 서울시의 인터넷 홈페이지(green.metro.seoul.kr)에서도 볼 수 있다.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