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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PO진출 내손으로 이끈다”…6일 14승 도전

입력 | 2001-09-04 15:30:00

박찬호의 콜로라도전 성적은 LA의 PO진출에 크게 작용 할 전망이다.


‘팀을 위해 꼭 이겨야 한다’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강타자 배리 본즈의 시즌 58호 솔로홈런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로키스에 1:4로 졌다.

76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조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8승 59패)에 2게임 반차로 쳐졌다. 반면 3위 LA 다저스(75승 62패)에는 반게임 차로 쫓겼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인 조1위를 차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피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샌프란시스코-LA. 1위와 3위의 승차가 3게임에 불과해 어느 한 팀이 연승을 하거나 혹은 어느 한팀이 연패에 빠지면 순위는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 이제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팀당 24~25게임. 지금 부터 치르는 한경기 한경기의 승패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조 1위를 놓치더라도 서부조 2위팀이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현재 와일드카드 선두는 중부조 2위인 시카고 컵스로 2위 샌프란시스코에 1게임 반, 3위 LA에 2게임 앞서 있다.

6일 오전 10시5분.

LA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박찬호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시즌 30번째 선발 등판 14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의 운명을 가를 원정 12연전의 두번째 경기. LA 다저스는 5일부터 16일까지 콜로라도-세인트루이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를 차례로 방문하는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샌프란시스코는 조 우승과 와일드카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들. 따라서 피차 물러설 수 없는 두팀과의 대결에선 연승은 물론 승리조차 장담 할 수 없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콜로라도와 샌디에이고전은 반드시 연승을 거둬야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점할수있다.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하는 박찬호의 어깨가 그 어느때 보다 무거운 이유다.

경기전망은 밝다.

박찬호는 올시즌 콜로라도를 상대로 3승을 거뒀다. ‘투수들의 무덤’이러는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도 통산 4승으로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5승)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쿠어스 필드에서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은 꺼림직하다.9경기 37이닝 동안 자책점이 무려 33점으로 방어율이 8.03이나 된다.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저항이 약해 유난히 홈런 등 장타가 많은 구장. 따라서 지난 31일 홈에서 토드 핼튼과 제프 시릴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박찬호로선 평소보다 훨씬 신중한 투구가 필요하다.

상대선발은 존 톰슨.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톰슨은 지난해 어깨 수술로 재활을 거친 뒤 올 시즌 2승5패 방어율 4.21을 기록하고 있다.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