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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제]슈마허 F1 52번째 우승…사상 최다우승

입력 | 2001-09-03 18:39:00

슈마허가 벨기에그랑프리에서 통산 52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뒤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카레이스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32·독일)가 자동차 레이스의 최고봉인 F1(포뮬러원)의 역사를 새로 썼다.

슈마허는 3일 스파프랑코샹에서 열린 200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6.968㎞ 코스를 40바퀴 도는 총연장 278.72㎞ 레이스에서 1시간15분31.935초를 기록, 라이벌 데이비드 쿨사드(영국)를 10.098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슈마허는 개인 통산 52번째 우승을 올리며 종전 알랭 프로스트(프랑스)가 세운 51번째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F1 사상 최다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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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최다우승자에 오른 슈마허

슈마허는 또 아일톤 세나(브라질)의 벨기에 그랑프리 5회 우승과 타이를 이루며 올시즌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슈마허는 아직 시즌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나이젤 만셀(영국)이 세운 한해 최다우승기록(9번)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레이스에서 슈마허는 커브에서 집중력을 잃고 트랙을 벗어나 잔디로 들어가는 한 번의 실수를 범했으나 처음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결국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슈마허는 이날 “훗날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맥주를 마시면서 이 일을 회상할 것을 생각하니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969년 독일에서 태어나 4살 때 처음 미니 경주용 차량을 탄 슈마허는 16살 때 주니어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년 뒤에는 유럽챔피언에 오른 카레이스의 ‘신동’. 90년 스포츠카 월드챔피언과 F3 월드챔피언에 오른 슈마허는 91년 F1에 데뷔해 1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한 뒤 94,95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연속우승, 최전성기를 맞았다. 슈마허는 99년 경기도중 사고로 왼쪽다리 두군데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어 선수생활의 최대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그해 말 말레이시아대회에서 거뜬히 재기해 각종 타이틀을 휩쓸며 카레이스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고있다.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