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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중호씨 동창 소환 조사

입력 | 2001-08-21 18:38:00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민간사업자 선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21일 관세청 서기관 H씨(46)가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에어포트72㈜ 참여업체 간부를 연결해준 사실을 확인, H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국 전 행정관의 대학 동기생인 H씨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감사 임모씨(48)를 국 전 행정관에게 소개했고 사업자 선정심사 중이던 6∼7월 이들이 여러 차례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H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청탁 로비’를 위한 금품수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원익 컨소시엄에 9%의 지분으로 참여한 삼성물산㈜의 SOC팀 간부 Y씨가 5월부터 7월 말까지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Y씨 등 삼성측 관계자들도 소환하기로 했다.

인천지검 권태호(權泰鎬) 1차장검사는 “국 전 행정관과 이 전 단장의 통화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으며 그동안 수사선상에 있지 않던 인물을 소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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