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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의성실업 화의탈피 소식으로 상한가

입력 | 2001-08-13 11:37:00


철구조물 제조·설치 업체인 의성실업이 화의 조기종결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의성실업은 13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1310원(14.9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7만9000주를 넘어섰다.

의성실업은 이날 2년만에 화의 조기종결을 위한 보고의무면제허가신청서를 서울민사지방법원 제2파산부에 제출했고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KCR파트너스와 2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성실업은 종합무역업의 진출과 업종의 다변화를 위한 IT관련업종의 진출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소업체를 인수 또는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성실업의 화의 조기종결 신청은 호재이나 IT산업 진출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신증권 전용범 연구원은 "의성실업이 화의 종결 신청을 한 것으로 보아 실적개선 노력에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의성실업의 상반기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화의 종결신청이 오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어 IT산업 진출 이후까지 점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