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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분석]대덕전자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ING베어링

입력 | 2001-08-10 13:09:00


ING베어링은 10일 대덕전자의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보유로 한단계 올렸다. 12개월 목표가격도 7100원에서 1만 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고 올하반기부터 매출이 호전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덕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714억원. 1분기(656억원)보다 8.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0억원과 13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 각각 392%와 32.4% 증가한 실적이다. 주력품인 PCB(인쇄기로회판)의 매출 호조로 예상밖의 좋은 실적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ING베어링은 내다본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로부터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단말기의 PCB장착비율이 지난해 18%에서 올 상반기 40%로 증가했다.

미국 PCB업계가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12개월만에 처음으로 미국 PCB업계의 6월 BB율(Book to Bill Ratio)의 하락속도가 꺾였다. 즉 출하량 대비 신규주문량 비율의 하락세가 줄어들었다. 향후 PCB 출하율이 증가할 것이란 얘기다.

이같은 분석아래 당초 2851억원으로 추정했던 올해 매출액을 2928억원으로 2.7% 상향조정했다. 2002년과 2003년에도 매출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 당초 전망보다 5.2%와 7.6% 늘어난 3323억원과 3939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증대와 함께 올해 순이익도 호전될 것이라는 게 ING베어링의 판단이다.

올해 순이익을 당초 302억원에서 443억원으로 47% 늘려잡았다.

2002년(466억원)과 2003년(515억원)의 순이익도 당초보다 38.7%와 25.4% 상향조정했다.

박영암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