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공공연구기관 우수 연구성과의 민간 이전과 신기술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 벤처기업 36개를 선정, 46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신제품개발 지원사업과 신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 구분되어 각각 21억7000만원과 24억3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제품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서울대, 표준(연) 등 14개 기관에 생명공학분야 기초 원천기술 1개 등을 포함 총 17개 기술이 이전된다. 이를 통해 'HIV 감염자 항원 진단시약' 등이 개발될 계획이다.
또 신기술창업지원사업에서는 19개 기업의 신기술 상용화와 연구원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 가운데는 위성카메라 기술을 통해 고성능 산업용 광학카메라를 개발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150억원 규모의 시장을 수입 대체하려는 기업을 포함, 연구원 창업기업만도 10개에 달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과제 가운데는 감마선을 이용, 화물과 차량을 입체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같이 치안·환경·측정·교통·보건 등 공공수요를 직접 겨냥, 기초 원천기술의 실용화를 시도하는 과제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기부는 오는 9월 중순경 추가로 2001년도 하반기 과제를 공모, 기초 원천 공공기술 중 우수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