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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국제만화애니페스티벌' 개막…올해주제는 명랑만화

입력 | 2001-08-05 18:43:00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01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올해 만화 전시의 주제는 ‘명랑만화’. 땡이 꺼벙이 두심이 탱구 등 30대 이상에게 친숙한 명랑만화 주인공들이 전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기획전으로는 엽기 캐릭터 ‘졸라맨’의 김득헌 등 젊은 작가들이 명랑만화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한 ‘명랑시대전’이 열린다. 이두호 허영만 김수정 백성민 박재동 강경옥 윤태호 양영순 이빈 박희정 등 10명의 한국 유명 작가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그린 단편 만화들을 전시하는 ‘SICAF 콜렉션’도 진행된다.

또 유럽현대만화전에서는 프랑스 작가인 뫼비우스, 필립 드루이에, 잉카 빌랄, 스페인의 미겔랑소 프라도, 벨기에의 프랑소와 슈텐, 이탈리아의 로렌조 마조티 등 유럽 만화계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 북한 만화전, 올초 타계한 고 김종래 유작전, 홍콩 만화전 등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영화제도 눈여겨 볼 작품들이 많다. 특히 정동 A&C 극장, 시네큐브, 남산애니메이션 센터 등 전문 상영관이 마련돼 있다.

개막작은 일본 린타로 감독의 신작 ‘메트로 폴리스’. 장편 애니메이션은 르네 랄루의 ‘시간의 지배자’ ‘강다하’ ‘미개의 행성’ 등을 비롯해 조지 더닝의 ‘옐로우 서브머린’, 일본 디지털스튜디오의 ‘아리테 히메’, 기타쿠보 히로유키 감독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공주’, 어린이용 ‘디지몬 어드벤처2’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단편과 공모작품 등 150편의 애니메이션을 골라볼 수 있다. www.sicaf.co.kr, 02-755-2216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