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월 경상수지가 10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모두 68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억7000만달러보다 27억8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국제수지 동향(단위:억달러)
2000년상반기
2001년상반기
경상수지
상품수지
70.3
86.6
서비스수지
-17.3
-13.3
소득수지
-16.8
-4.9
경상이전수지
4.6
0.2
합 계
40.7
68.5
자본수지
136.8
-73.6
(자료:한국은행)
그러나 지난해는 수출 증가로 인한 흑자였으나 올해는 수출입이 동시에 감소하면서도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커 흑자가 났다. 전체 무역규모 축소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인 셈이다.
또 자본수지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73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외국인 투자가 크게 준 데다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조기상환 등을 자본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