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독자편지]김태순/면세점 일제담배 권유 기막혀

입력 | 2001-07-12 18:34:00


지난달 25일 미국에 살고 있는 오빠를 만나기 위해 출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있는 면세점에 들렀다. 애연가인 오빠에게 고국의 향수를 달랠 국산 담배를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담배판매 코너의 호화로운 장식장에는 외국산 담배만 눈에 잘 띄게 진열돼 있을 뿐 국산 담배는 보이지 않았다. 판매 직원은 한쪽 구석에 진열된 국산 담배를 가리켰으나 내가 찾는 담배는 품절됐다며 일본 담배를 권했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한일 어업 현안 등으로 반일 감정이 확산되는 마당에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일본 담배를 권하는 것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도 국산 담배가 품절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김 태 순(주부·경기 수원시 권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