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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교사 역사교재 공동제작

입력 | 2001-07-08 18:35:00


한국과 일본의 교사들이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초중고교생용 역사교재를 공동제작하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지부장 김형섭·金亨燮)는 8일 일본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위원장 야마이마 아키라)과 함께 ‘올바른 역사와 평화에 관한 교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대구지부 소속 교사 2명이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해 사전협의를 마쳤으며 교사 20여명이 8월 3일부터 6일간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을 방문해 ‘양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 연대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공통 부교재를 만든다’는 내용의 합의문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교사들은 이 기간중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원수폭(原水爆) 금지 세계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양국 교직원 조합은 9월경 두 나라 교직원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역사인식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과제와 문제점을 공동 연구해 교재 제작에 반영키로 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늦어도 올 2학기중 교재를 펴내 내년 신학기부터 수업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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