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미국의 국가기밀을 넘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복역중인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씨의 석방운동을 펴고 있는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 공동대표 이재정(李在禎) 의원과 안약천(安若泉) 사무총장은 14일 김씨의 형량재심청구가 기각된 데 대해 불복,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법원에 제출한 김씨의 재심청구가 2월7일 기각됐다”며 “상급법원에 재심청구 기각의 부당함을 가리기 위한 청문회 개최 등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3일 펜실베이니아주의 연방교도소에서 김씨를 면회한 결과 김씨가 연방수사국(FBI)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을 때 기밀취급 인가가 있는 변호사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실 등을 알게 됐다”며 “이 같은 문제들을 법정에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는 별도로 김씨에 대한 사면요청서를 미 법무부에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와 김씨로부터 기밀을 건네 받았던 백동일(白東一) 전 워싱턴주재 무관이 서로를 위로하며 교환한 편지 내용이 12일 동아일보(12일자 A26면)와 동아닷컴에 보도된 뒤 수많은 독자들이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게시판에는 15일 현재 12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김씨의 석방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정부를 질책하며 김씨를 돕기 위한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많은 독자들은 김씨에게 위문편지와 성금을 보내고 싶다며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문의했는데 김씨와 부인 장명희씨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로버트 김:Robert C. Kim
Registration Number 49756-083 P.O. Box 1000 white Deer, PA 17887 U.S.A.
부인:Myung Hee Kim
20765 Bank Way Sterling, VA 20165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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