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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주영화제 추천 코스 5. 다큐멘터리

입력 | 2001-04-26 17:46:00

다큐멘터리 영화


코스5. 다큐멘터리, 진실은 영원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엔 유난히 다큐멘터리가 많다. 다큐멘터리 비엔날레 섹션에서 상영되는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오마주 섹션에서 상영되는 오가와 신스케의 고전들, 미드나잇 스페셜 상영작인 등이 모두 '카메라로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들.

다큐멘터리 비엔날레는 세 개의 하부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최근 제작된 전세계 다큐멘터리 걸작들을 모은 '오늘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들을 상영하는 '다큐메이션',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를 조감하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15년'. 이 세 개의 섹션을 통해 세계의 정치, 사회적 이슈의 현장을 생생히 돌아볼 수 있으며 묻혀있는 개인의 삶까지도 진솔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특히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훑는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15년' 상영작들은 꼼꼼히 챙겨볼 만하다. 상계동 철거민들의 애환을 담은 , 양심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 폐교를 앞두고 있는 두밀리 학교의 표정을 담은 , 4·3항쟁에 관한 증언을 담은 등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상영된다.

세계적인 거장 다큐멘터리스트 오가와 신스케가 나리타 국제공항 건설 반대 투쟁현장에 카메라를 들이 댄 7부작, 누에의 성장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 본 , 회고전 상영작들도 놓쳐서는 안 될 다큐멘터리.

미드나잇 스페셜의 첫날밤을 장식하는 , 둘째 날 밤을 장식하는 등도 챙겨볼 만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이다.

그밖에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의 , 장 뤽 고다르 감독의 , 아파차타 위라세타쿨 감독이 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상념을 담은 , 존 아캄프라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일부 영화들도 모두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다.

[다큐멘터리 상영작 리스트]

*돌체 Dolce/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 /61분/베타캠

*고다르 영화의 역사 History of Cinema+The Origin of 21st Century/장 뤽 고다르 감독/187분/베타

*정오의 낯선... Mysterious Objict at Noon/아파차퐁 위라세타쿨 감독/83분/35mm

*지상낙원 Heaven of Earth/R. V. 라마니 감독/60분/디지털

*역사의 마지막 천사 The Last Angel of History/존 아캄프라 감독/45분/디지 베타캠

*루이 암스트롱의 멋진 세계 The Wonderful World of Louis Armstrong/존 아캄프라 감독/65분/디지 베타캠

*골디 Goldie-When Saturn Returns/존 아캄프라 감독/50분/디지 베타켐

*스토커 Stalkers/존 아캄프라 감독/50분/디지 베타캠

*다큐멘터리 비엔날레 상영작 모두

*오마주-오가와 신스케의 영화들

*회고전-감독열전 상영작 모두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