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19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장, 지역대표, 상임이사진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가 계속 의료계를 압박할 경우 강력히 대처키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의료보험 재정파탄이 의사들의 허위 및 부당 청구 때문인 것처럼 매도하고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의료계를 압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청문회 등을 통해 의보재정 파탄원인을 가리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료계가 자정 움직임을 보이는데도 정부가 의료계 전체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이라며 최악의 경우 의권쟁취투쟁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고 의료보험 제도와 의약분업을 거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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