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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현대그룹 빚 35조 넘어"…車그룹 제외 26개 계열사

입력 | 2001-04-03 18:45:00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외한 현대그룹 26개 계열사의 대출금 지급보증 등 여신(지난해 12월말 기준)과 회사채(올해 2월말 기준)를 합친 총 부채가 35조87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사별 부채는 △현대전자 9조810억원 △현대중공업 7조7920억원 △현대건설 5조5320억원 △현대상선 3조7120억원 △현대종합상사 2조1050억원 등이다. 은행권을 통한 부채 규모는 22조7990억원, 종금사와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을 통한 부채 규모는 13조66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여신은 32조6990억여원, 회사채는 3조1810억여원이었다. 한나라당은 여기에 기업간 부채와 해외은행 차입금 등을 포함하면 현대그룹 계열사의 부채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계열사 부채 규모

계열사

합 계

현대전자

9조810억

현대중공업

7조7920억

현대건설

5조5320억

현대상선

3조7120억

현대종합상사

2조1050억

현대석유화학

1조6710억

현대미포조선

1조2490억

기타 계열사

4조7310억

합 계

35조8730억

한나라당 관계자는 “부채 현황을 보면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현대전자나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의 주력기업들이 하나같이 위험한 상태”라며 “현대에 대한 특혜성 조치를 남발하기에 앞서 이들 계열사의 부채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