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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뉴스]PPL 영화「아미지몽」26일 개봉

입력 | 2001-03-21 18:33:00


SBS의 멀티미디어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BSi(대표 박찬근. 윤석민)가 국내 최초로 PPL(Products Placement)방식으로만 제작경비를 조달한 인터넷영화「아미지몽」을 오는 26일 오후 11시 인터넷상(www.sbs.co.kr)에서 개봉한다.

PPL방식은 영화사가 광고료를 받고 영화에 특정회사의 상품을 소품으로 등장시켜 광고효과를 얻게 하는 자금조달방식을 의미한다.

이 영화는 26일 이후 열흘간에 걸쳐 10분씩 10부작으로 방영되며, 부분 방영이 끝난 뒤에는 총 100분 분량의 완성본도 다시 인터넷을 통해 선보일 예정. SBSi는 비디오테이프나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로도 제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판 천녀유혼을 연상케하는 이 영화는 목걸이의 정령인 '아미'가 애인과 헤어져 상심에 빠진 '지훈'을 곁에서 지켜보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아미는 정령의 규율을 깨고 지훈 앞에 나타나지만 아미를 좋아하는 정령 '노미'의 질투로 파멸에 이르게된다.

SBS에서「카이스트」등의 드라마를 만들었던 김경용PD가 감독을 맡았으며,

영화「오! 수정」,「번지점프를 하다」등에 주연으로 출연한 이은주, 영화「춘향뎐」에서 이도령으로 나왔던 조승우가 각각 아미와 지훈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는 총제작비 5억원을 모두 PPL광고비로 조달했으며, 시청자들은 영화를감상하면서 영화에 나오는 소품이나 의상들에 관한 정보를 얻고, 구매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최승현 기자]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