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벰베 우승

입력 | 2001-03-18 12:42:00


남아공의 벰베 선수가 '2001동아서울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 11분49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아공의 투과니 선수는 2시간 11분 52초로 2위, 일본의 히로시 선수는 2시간 11분 55초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김이용 선수가 2시간 12분 19초로 6위를 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벰베선수는 근소한 거리 차이로 2위를 유지했으나 메인스타디움에 들어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해 선두를 달리던 투과니를 따라잡고 1위로 골인했다.

벰베 선수는 "추울줄 알았는데 따뜻해 좋았고 마라톤 코스가 대체로 평이했다"면서 "우승과 함께 나의 최고기록을 갱신해 너무 행복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출발선부터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10km 지점부터 단독선두에 나선 남아공의 쿼 타이스 선수는 페이스가 흐트러지지 않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으나 35km 지점에서 갑자기 걷기 시작하더니 길에 멈춰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날 여자 경기에서는 윤선숙 선수가 2시간 32분 09초로 1위, 에티오피아 아베바 톨라 선수가 2시간 32분 58초로 2위, 김옥빈 선수가 2시간 35분 44초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윤선수는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기록단축을 위해 뛰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29분대를 생각했으나 중간에 스텝이 꼬여 주춤하게 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용석/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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