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4시40분경 서울 강남구 세곡동 202 율암마을 화훼단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서 잠자던 이일행(李一行·59)씨 부부와 첫째 둘째며느리, 돌을 갓 지난 손자 손녀 등 일가족 3대 10명이 숨졌다.
이들은 화훼용 비닐하우스를 칸막이 4개로 나눠 방을 꾸민 뒤 일가족 13명이 거주해 왔는데 이날 외출했던 장남(32)과 3남(26)을 제외하고 잠자고 있던 11명 중 막내 딸(21)만 구조됐다. 경찰은 누전이나 전열기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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