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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그곳/음식점]파스타도 먹고 선물도 사고 '딴또 딴또'

입력 | 2001-02-27 16:02:00


'딴또 딴또'는 이탈리아 말로 '많이 많이'라는 뜻. 이름처럼 '딴또 딴또'는 맛있는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겉에서 보기에는 작고 예쁜 레스토랑 정도로 보여 언뜻 큰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이런 생각은 사라지게 된다.

생각보다 넓고 더욱이 안쪽으로는 20석 규모의 야외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관 바로 앞은 작은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는데 계절별로 인테리어에 신경을 쓸 정도로 남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마침 기자가 찾아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모형이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조각가나 소품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 판매하고 있어 잠시의 눈요기 거리로 충분했다. 가격도 적당하고 전시된 작가들의 소품들은 대부분 인사동의 대형 아트센터에서 동시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연인이나 친구들에게 부담없는 선물로도 어울릴 듯. 선한 모습에 인상좋아 보이는 정윤철 사장은 사실 파스타 마니아다. 전공은 공학도지만 독일 유학시절 이태리 파스타 맛에 반해 파스타 전문점을 열게 까지 되었다. 이 때문에 정사장이 직접 주방에서 파스타를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전문 요리사의 손을 거친다. 물론 정사장도 수준급의 파스타 솜씨를 가지고 있다.

딴또 딴또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고 보면 의외로 작은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 분위기 등 테이블과 벽, 주방 쪽에 눈을 돌려보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겨울을 맞아서는 여러 잡지들에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방송의 경우 MBC '박상원의 아름다운 TV얼굴'에 종종 배경촬영장소로 이용되었다. 연예계에서는 가수 신성우와 KBS 아나운서들이 자주 들린다. 분위기의 멋스러움도 좋지만 '딴또 딴또'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파스타의 맛에 있다. 크게 토마토, 토마토 크림, 올리브, 크림 등 4가지로 나뉘고 소스의 차이로 대략 메뉴판에는 30여 가지의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손님의 기호에 따라 메뉴판에도 없는 다양한 파스타를 맛 볼 수 있다. 가령, 무슨 소스에 무슨 면이 들어간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말만하면 어느새 테이블에는 먹음직스러운 자신만의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단, 너무 엉뚱하면 안되겠죠) '파스타가 원래 현지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더군요. 그냥 편하고 부담없이 파스타를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자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정사장의 말이었다. 오늘 올리브 파스타 어때?

◇위 치

홍대정문에서 극동방송국방향 카페 빠체 3거리에서 우측 도로쪽 30미터 좌측 도로변에 있다.(카페 사튀로스 옆)

◇버 스

일반 7, 361번 극동방송국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