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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교통 전망-대책]가는길 '술술' 오는길 '쩔쩔'

입력 | 2001-01-15 18:40:00


올 설에 고향가는 길은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돌아올 때는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15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귀성길 교통은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귀경은 특정일에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고향 가는길▼

설 이틀 전과 전날, 당일에 고향길에 나서겠다는 시민은 각각 23.8%, 39.1%, 17.9%로 나타나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설 전날에 47.4%가 귀성길에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출발 시간대별로는 0시부터 오전 11시 사이에 귀성하겠다는 시민이 전체의 64%. 특히 23일 오전 5∼11시에 전체의 18%가 귀성길에 오를 것이라고 응답해 ‘설 전날 오전 시간’의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간별 소요 예상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10시간△서울∼광주 9시30분 등.

▼돌아오는 길▼

설 당일과 다음날 귀경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32.7%와 46.2%로 나타나 설 당일의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교통체증이 극심할 전망. 귀경 소요 예상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11시간 △서울∼광주 10시간 등이다. 건교부는 버스를 이용하면 귀성 및 귀경 시간이 1, 2시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통제▼

22일 낮 12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초IC∼신탄진 IC구간 상하행선에서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차량만 통행할 수 있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22일 낮 12시부터 24일 낮 12시까지는 하행선의 잠원 반포 서초 등 16개 IC의 진출입이 통제된다. 24일 낮 12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는 상행선의 수원 판교 기흥 등 16개 IC에서 진입을 통제한다.

한편 심야 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26일 오전 2시까지 수도권 지하철 전철을 연장 운행한다. 서울역 영등포역과 강남,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 및 남부시외버스 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26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