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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기업 4분기 성적표로 본 '내일'].COM미래 '희비 쌍곡선'

입력 | 2001-01-14 18:49:00


▽미국 정보통신기업, 성장세 주춤〓미국기업들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도입한 공정 공개 원칙에 따라 자료의 사전공개는 없으나 대부분 기술주 실적은 미국 경기의 영향을 받아 정체 내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토로라의 4분기 순수익은 3분기에 비해 41% 감소한 3억3500만 달러. 세계 단말기와 통신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핀란드의 노키아에 밀려 실적이 저조했다는 평가다.

4분기 모토로라의 주당 순이익(EPS)은 전년도 같은 기간 25센트에서 15센트로 가라앉았다.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무선 단말기 시장에서도 매출이 1%밖에 늘지 않았다.

대표적 인터넷 기업인 야후는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 4분기 EPS는 3분기와 마찬가지로 13센트를 기록, 경기침체에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전세계 1위 포털이라는 지위가 굳건히 유지되고 전자상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야후의 매출은 11억1000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88% 증가했다. 전세계 야후 이용자는 1억800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4분기 야후를 통해 거래된 상품은 14억 달러로 3분기에 비해 110% 가량 증가했다. 야후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파는 기업은 지난해 12월에만 1만3000개에 이르렀다. 하지만 순수익은 3분기 8110만 달러에서 4분기 8020만 달러로 주춤거리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미국 IT 기업의 경우 매년 30∼40%씩 성장한 시장의 혜택을 충분히 받았다”며 “앞으로는 이들 기업의 성장률 둔화가 보다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한국 닷컴, 치열한 생존 경쟁〓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IT 기업들은 자금시장의 급격한 악화 등 ‘한국적 요인’에 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강녹희 선임연구원은 “통상 진입―생존―성장―쇠퇴 등 4단계 과정을 밟는 닷컴기업들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줄곧 생존 단계를 걷고 있다”며 “4분기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계속 늘고 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 경쟁이 심해지면서 각종 비용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보안업체들은 성적표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게임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매출이 3분기 172억원에서 4분기 2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금까지 성장세에 비추어 엔씨소프트의 당기 순이익은 3분기 102억원에서 더욱 늘어날 전망.

토종 포털업체인 다음은 지난해 4분기 회사 설립 이후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이나닷컴 지분 매각에 크게 힘입었지만 전자상거래 시장이 호조를 보여 4분기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새롬기술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4억원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른 기업을 계속 인수 합병하고 있는 새롬기술은 올해부터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여 기업실적을 흑자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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