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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8연승의 SBS,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입력 | 2001-01-09 14:02:00


SBS 스타즈가 지난달 17일 벌어진 SK 나이츠와의 승리 이후 20여일 동안 패배를 모르고 8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8연승은 팀 창단 이래 최다연승 기록인데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도 최다 연승이다.

그럼 SBS의 무서운 상승세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SBS의 연승행진의 원동력은 바로 표필상이다. 이전까지 리바운드의 열세가 팀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판단한 김인건 SBS 감독은 표필상을 투입함으로써 리바운드의 우세와 함께 속공능력을 높이게 된 것.

골밑이 안정되자 자연스럽게 내외곽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상승세를 타게 된 것이다.

거기에 막슛의 대가이자 득점 1위인 에드워즈와 트리플더블러 데릭스가 건재하고 김성철과 은희석의 외곽포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중.

이 상황에서 SBS가 노리는 두 가지 대기록이 있다. 바로 프로농구 최다연승 신기록과 라운드 전승 기록.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은 97~98시즌 현대가 세운 11연승이고 라운드 전승 기록도 역대 단 한 번뿐이다.

현재 3라운드에서만 7승을 기록중인 SBS는 10일 현대전과 13일 골드뱅크전에서 승리하면 한 라운드 전승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3라운드를 무사히 넘기면 4라운드 14일 LG와의 경기에서 11연승 타이를 이룰 수 있고 18일 기아전에서는 12연승의 신기록을 노릴 수 있게 되는 것.

하지만 SBS에게 최대의 고비가 있는데 바로 13일 골드뱅크 전이다.

먼저 경기를 벌이는 현대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고 있어 자신감을 보이는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골드뱅크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오히려 2패로 밀리고 있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매년 하위권에만 머물며 자존심을 구겨왔던 SBS가 과연 국내프로농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명문구단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그들의 연승행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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