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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업계, 한국산 봉강 반덤핑 제소

입력 | 2000-12-29 18:22:00


미국 철강업계가 한국산 스테인리스 봉강 제품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해 대미 수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카펜터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5개 대형 철강회사는 28일 전미철강노조와 공동으로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 영국 등 6개국의 스테인리스 봉강 업체들을 반덤핑 혐의로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장을 제출한 카펜터 테크놀로지의 윌리엄 펜들턴 법호사는 “6년전 반덤핑 조치를 받은 4개국 외에 한국 등 6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 때문에 국내산업이 또다시 덤핑 위협을 받고 있어 대책을 촉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ITC는 앞으로 45일 이내에 문제가 된 수입 제품이 미국 철강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지 여부를 예비판정할 예정이다.

이번 제소는 ITC가 95년 브라질 인도 일본 스페인 등 4개국에 적용한 반덤핑 관세의 종료를 검토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미국 철강업계는 그동안 내년초로 예정된 재검토 절차를 앞두고 반덤핑 조치의 연장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