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103조8897억원에서 올해 123조1827억원으로 18.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증권사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5.99%에서 올해 10.09%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비해 국내 증권사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424조1610억원에서 올해 974조8141억원으로 31.55% 감소했다. 국내외 합작 증권사의 거래대금도 지난해 205조7958억원에서 올해 123조3518억원으로 40.06% 줄었다.
올해 7개사가 새로 생긴 국내 증권사의 거래대금은 줄어든 반면 4개사 증가에 그친 외국계 증권사의 거래대금은 크게 늘어난 것.
거래소측은 “외국계 증권사의 주 고객인 외국인의 매매 비중이 높아진 데 비해 국내 증권사의 고객인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지난해 5.2%에서 올해 9.2%로 증가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76.1%에서 72.1%로 감소했다.
▼증권사의 거래대금 및 점유율▼(단위 : 억원)
구분
거래대금
증감률
(%)
점유율(%)
1999
2000
1999
2000
국내
14,241,610
9,748,141
-31.55
82.14
79.81
외국계
1,038,897
1,231,827
18.57
5.99
10.09
합작
2,057,958
1,233,518
-40.06
11.87
10.10
(자료 : 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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