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취업 한파가 몰아쳐도 구직자가 목에 힘주고 이력서를 올릴 수 있는 사이트가 생겼다.
구인에 나선 기업이 자신의 이력서를 보려면 돈을 내야하고, 이렇게 모인 돈은 취업에 성공할 경우 구직사이트에서 현금으로 되돌려 준다.
따라서 자신의 이력서를 기업이 한번 보는데 내야하는 수수료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인사컨설팅업체 인커리어(주)(대표 정연택)는 6일 신개념 구인.구직사이트 인커리어닷컴( www. incareer.com )을 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취업희망자가 구인기업으로부터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대가로 현금을 받는다는 것.
기존의 구인.구직사이트가 기업 편의를 우선시했다면 인커리어닷컴은 개인 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인커리어닷컴의 채용 시스템
취업 희망자가 인커리어닷컴을 방문하면 우선 자신의 이력서 가격(?) 을 정하게 된다.
스스로 자신의 경력을 평가, 정보수수료 (1000원, 3000원, 5000원)를 정해서 사이트상에 이력서를 등록하면 기업들은 이력서를 평가, 수수료를 지불하고 개인정보를 확인하게 된다.
기업들이 지불하는 수수료는 취업희망자의 사이버 머니로 쌓이게 된다.
자신의 정보를 열람하는 회사가 많을수록 사이버머니가 많이 모이는 건 당연한 일.
이렇게 모인 사이버머니는 취직이 확정된 후 3개월동안 직장생활을 유지하면 현금으로 되돌려 받게 된다.
기존의 구인.구직사이트처럼 인재를 보기도 전에 일정회비를 지불하고 원하는 인력을 찾아 채용하던 방식에서 탈피, 공개된 경력사항으로 구직자를 평가하고 원하는 능력을 지닌 회원만을 선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의 정연택 대표(33)는 “인커리어닷컴을 이용하면 어떤 회사가 자신의 이력을 검색했는지 한눈에 알수 있어 본인이 미처 생각 못한 진로를 찾을 수도 있다 “며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위축된 구직자들이 자기 가치를 정당히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일섭sis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