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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맥심의 'Hell's Kitchen',실험적인 펑크 힙합 담았다

입력 | 2000-11-16 11:58:00


록과 하드코어, 테크노를 절묘하게 결합한 사운드를 선보였던 그룹 '프로디지'의 보컬 맥심(Maxim)이 솔로 앨범 'Hell's Kitchen'(록 레코드)을 발표했다.

맥심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총괄한 이번 앨범은 록적인 성향이 강했던 '프로디지' 음악과는 느낌이 다르다.

펑크와 힙합과 테크노가 몽환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한층 파격적인 음악으로 들린다.

♬ 노래듣기

  - Carmen Queasy

  - Scheming

강렬한 비트와 전자음이 교차하는 'Hadrian's Wall'이나 걸출한 랩과 속도감 넘치는 스크레치가 매력적인 'Killing Culture'는 맥심의 탁월한 음악성을 감지할 수 있는 노래. 이어지는 'Carmen Queasy'는 객원 가수 스킨의 흐느끼는 듯한 보컬과 묵직한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

'Scheming'은 트리나 앨런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각적인 샘플링 사운드가 흥겨운 곡으로 최근 미국 MTV에서도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브레이크 비트를 가미한 'Soul Seller'를 비롯, 'My Web' 등 완성도 높은 12곡을 수록했다. 음악 장르의 파괴 혹은 조합을 통해 맥심만의 음악세계를 드러낸 음반이라 할 수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