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에 이어 또다시 역외매도세가 출현하자 상승 개장했던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9시33분 1133.10으로 상승했던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순매수분(8일자 1천억원)중 6천만달러가 매물로 집계되고 역외에서 5천만∼1억달러 가까이 매도하면서 물량부담감을 더해주자 10시52분 1132.00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역외동향을 보면 밤사이에는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외환시장이 개장하면 매도에 주력하는 상이한 양상을 되풀이하고 있어 정확한 흐름과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개장초 부족했던 포지션이 역외매도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으로 채워졌기 때문에 대규모 결제수요가 없는한 환율상승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대우자동차 부도여파, 반도체가격 하락, 유가상승 등 펀더멘탈상으로는 환율이 추가하락할수 없어 보이나 실제 장중 동향은 1120원대로 내려서자는 분위기"라면서 "최근 사흘간의 환율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할지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홍재문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