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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농장 매입희망자 몰려…이틀새 300명 신청접수

입력 | 2000-11-07 19:28:00


현대건설 서산농장의 일반 매각 방침이 알려지면서 매입 희망자가 쇄도하고 있다.

서산농장 관리를 맡고 있는 현대건설 박찬호 차장은 7일 “보도가 나간 6일부터 서산농장을 매입하고 싶다는 일반인 희망자들의 신청이 쏟아지기 시작해 희망자수가 7일 오전 중 이미 300명을 넘어섰고 희망 매입 면적도 서산농장 전체 면적(3123만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서산농장 B지구(1187만평) 전체를 공시지가인 평당 1만1500원선에 매입하겠다며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을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다. 또 7일 오후에는 미국계 자본이 한국내 대리인을 통해 서산농장을 담보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1%’의 금리로 5억 달러를 빌려주겠다고 통보해 와 검토 중에 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현대는 신청자 중 희망 매입가를 감정가(2만300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제시한 사람들과 우선 매각 협상을 진행키로 했으며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으므로 인터넷 등을 통한 추가 신청 접수는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