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아비도스의 왕가 무덤터에서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을 발견했다고 BBC방송이 최근 전했다.
50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배는 당시 구조를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꺼운 나무판자를 끈으로 묶어 만든 것으로 길이는 약 25m, 폭은 1m 가량. 배에서는 노란색 물감 흔적이 발견됐는데 이는 당시 화려하게 색칠이 되었음을 시사해준다고 BBC는 전했다.
연구자들은 이 배가 숨진 파라오(왕)를 태우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대 이집트인은 파라오가 죽은 뒤 태양신 ‘라’와 함께 배를 타고 나일강을 따라 항해한다고 믿었다. 고고학자들은 아비도스의 무덤터에 이번에 발견된 것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배가 적어도 10여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겨울내에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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